[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결선 전자투표 첫날인 25일 투표율이 지난 1차 투표 첫날 투표율 대비 4.2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3일간 전자투표를 진행한 것과 달리 결선 투표는 2일만 투표를 진행해 투표율이 50% 미만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4시간동안 의협회장 전자투표가 진행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보팅을 확인한 결과, 선거 첫날 투표율은 37.67%로 선거 첫날 투표율 대비 4.21%p 높게 나타났다.
전자투표 대상자 4만7885명 중 1만8036명이 투표에 참여해 1차 투표 첫날(1만6024명) 대비 2012명이 더 많이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에는 지난 1차 투표 첫날 26.16% 대비 4.61%p 높은 30.77%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투표율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차 투표 둘째날인 18일의 투표율은 44.45%(2만1287명)이었다. 현재 속도라면 1차 투표 마지막날 투표율 52.67%(2만5030명)에 못미치는 40%대 중후반대의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전체 선거권자는 전자투표 4만 7885명, 우편투표 1084명으로 총 4만 8969명이다. 우편과 전자투표 모두 26일 오후 6시에 종료되며 개표는 26일 오후 7시다. 1차 투표에서 임현택 후보의 득표수는 7657표(29.70%)였고 이필수 후보의 득표수는 6895표(26.74%)였다. 임현택 후보와 이필수 후보의 표 차이는 불과 762표(2.96%)였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가 최대한 사표를 방지하고 부동표를 얼마나 끌어내는 지가 관건이다.
이필수 후보 지지층은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의사사회 내 보수층 결집으로 이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투표율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임현택 후보 지지층은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조민 입학취소 주장 등으로 인지도를 쌓은 임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결선 투표가 처음 치러지는 의협회장 선거인 만큼,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서 어느 때보다 대표성을 가진 회장이 당선되길 바란다”라며 “선거 이후에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각 후보와 지지자들이 새 의협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