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장기 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입원 환자의 치료법으로 포시가(Farxiga, 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가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미국 세인트 루크 중미 심장연구소(Saint Luke’s Mid America Heart Institute)는 글로벌 임상3상 연구인 DARE-19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DARE-19의 목표는 심혈관, 대사 또는 신장 위험 요인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에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인 포시가가 질병 진행, 임상적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환자의 심장 및 신장, 대사성 동반질환은 불량한 예후 및 사망과 관련이 있다. 이번 임상시험 설계는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HFrEF) 또는 만성 신질환(CKD), 제2형 당뇨병(T2D) 환자에서 포시가의 보호 효과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품 R&D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메네 판갈로스(Mene Pangalos)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의약품과 기존 의약품을 이용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새로운 솔루션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3상임상 DARE-19를 통해 포시가가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장기 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DARE-19의 연구 책임자인 세인트 루크 중미 심장 연구소 미하일 코시보로드(Mikhail N. Kosiborod) 박사는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심박출량 감소 심부전, 만성 신질환을 가진 고위험 환자에서 심장 및 신장 보호 효과와 개선된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코로나19 및 기저 심장대사질환이 있는 환자는 합병증 동반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DARE-19를 통해 질병의 중증도를 줄이고 코로나19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 호흡기 및 신장 대상부전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DARE-19 시험은 코로나19 부담이 높은 미국과 기타 유럽 국가에서 환자 약 900명을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