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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 혈장치료제 아닌 '혈장치료'

    현재 녹십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혈장치료제'

    기사입력시간 2020-08-24 14:28
    최종업데이트 2020-08-24 14:33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 치료를 위해 긴급사용 승인을 한 것은 혈장치료제가 아닌 '혈장치료'로 밝혀졌다.

    앞서 24일 오전 외신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FDA가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치료에 활용하면 중증도를 줄이거나 기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 이를 일부 코로나19 입원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EUA)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미국의 긴급사용승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GC녹십자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 고면역글로불린 GC5131(COVID-19 H-Ig)에 대한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아 연구에 이제 막 착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GC녹십자 측은 "금일 미국 FDA가 긴급사용승인한 것은 코로나19 완치자 혈장(Convalescent Plasma)을 수혈하듯 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장치료(Plasma Therapy)'"라며 "이는 의료행위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CG녹십자 측은 "당사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속 항체 단백질(면역글로불린)을 따로 분리한 후 고농도로 농축시켜 만든 '항코로나19 고면역글로불린(anti-SARS-CoV2 hyperimmune immunoglobulin)'의약품"이라며 "FDA 사용승인을 받은 치료법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