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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장을 향한 체외진단기 개발

    임상적 유용성에 가치 둬야

    기사입력시간 2017-07-14 05:51
    최종업데이트 2017-07-14 05:51

     
    사진: 고대 구로병원에서 열린 체외진단기 국제심포지엄 ©메디게이트뉴스


    12일 고대구로병원에서 열린 '체외진단기기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시장에서는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려대학교는 의료기기개발 중개임상시험센터를 지난 2014년 개소하고, 체외진단기기에 특화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한 정부기관, 연구소 등과 협력하고 있다. 

    체외진단기기(IVD: In Vitro Diagnostics) 시장은 전세계 약 600억 달러(한화 약 70조) 규모의 시장으로 추산되는데,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유행 이후 체외진단기기 개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적극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밀의료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현재는 식약처에 2015년 신설된 체외진단기기과가 체외진단용 의약품 등을 비롯한 관련 모든 품목을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 체외진단기기과의 우승민 주무관은 "향후에는 의료기기법과는 별도로 독립된 체외진단기기법 마련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SK텔레콤 신사업부 자문위원 조지 사이먼(George Simeon) 이사 ©메디게이트뉴스


    이러한 분위기 속에 SK텔레콤 신사업부의 조지 사이먼(George Simeon) 자문위원은 "체외진단기기 시장의 절반 가까이(2014년 기준 43%)를 차지하고 의료기기에 대한 인당 지출 수준도 높은 미국을 주 타겟으로 해서 초기부터 글로벌 상업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에 임할 것"을 당부하며 "임상적 유용성에 가치를 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경 회장은 "한국시장은 체외진단 분야에 글로벌 기업이나 원천기술이 부재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초반부터 글로벌기업 등과 파트너링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현실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