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 정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최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현지 전(前)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실 비서관은 10일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현지 전 비서관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청년우선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동대문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연소 중앙위원, 최초 30대 원외 전국 청년위원장 등의 이력을 가진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과의 경선을 앞두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내과 전문의다. 의사로서 더 많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국회의원 비서관 도전으로 이어졌다. 김 전 비서관은 20대 국회에서 1년 6개월여간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을 보좌했다. [관련기사=국회 유일한 의사 비서관... 내과 전문의가 진료실 대신 국회로 간 이유는]
김 전 비서관은 “의사가 아니면 사실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도 못 했을 것 같다”며 “의사 한 명이 진료할 수 있는 환자 수는 정해져 있다. 더 많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려면 정책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국회의원 비서관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비서관을 하면서 정책을 잘 하려면 정치를 잘 해야 된다 생각했다. 끊임없이 토론하고 협상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결국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서 정치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침 의사 출신 총선 예비후보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김 전 비서관은 최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이동식 선별 진료소(드라이브 스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김 전 비서관은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또 열심히 설명을 해드리면 불안함을 많이 가라앉히신다.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매일 현장으로 향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김 전 비서관은 국회의원 비서관 이전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평가·수련이사와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전공의들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로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 사람, 일 열심히 한다’는 평을 듣는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동대문을을 포함한 청년 지역구 경선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