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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이노엔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 급감…"건기식 판관비 증가·신규 수액공장 안정화 때문"

    하반기 수액 본격 생산·해외 판매 개시, 컨디션 등 건기식·음료 매출 증가로 회복 가능 전망

    기사입력시간 2022-05-09 16:41
    최종업데이트 2022-05-09 16:41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1분기 잠정 경영실적(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802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주력 제품인 케이캡과 컨디션을 비롯해 수액제, H&B(헬스&뷰티) 등 대부분의 항목이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MSD백신 매출이 감소하면소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첫 도입에 따른 고매출을 기록한 MSD백신에서 올해 1분기 역기저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전체 매출 규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본격적인 가동을 앞둔 수액 신공장의 안정화 작업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컨디션 스틱을 비롯한 뷰티, 건기식 신제품의 1분기 집중 출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5% 감소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최근 헬스·뷰티에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판매관리비, 광고비 등의 지출 폭이 컸다. 또한 오송 수액공장을 새로 지은 후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고정비 지출도 증가했다"면서 "2분기 이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올해 3월 누계 원외처방액 30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케이캡은 최근 출시한 신규 제형인 구강붕해정 출시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파트너사 뤄신이 케이캡(현지명 타이신짠)의 현지 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2분기 기술료 인식, 지속적인 로열티 발생으로 글로벌 매출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뤄신은 출시 2년차인 내년 타이신짠의 연 매출 목표를 10억위안(약 2000억원)으로 삼았다. 중국에 이어 최근 완제품 수출이 시작된 몽골을 시작으로 기존 계약을 체결한 동남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현지 출시가 2분기 이후부터 잇따르면서 해외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HK이노엔 관계자는 "3월 거리두기 해제로 숙취해소제인 컨디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스틱제형 매출까지 잡히면 수익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최근 일상 회복으로 미뤄왔던 병의원 방문 급증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액제 매출이 향상될 전망이며, 하반기 신규 수액공장에서 판매용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서 영업이익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