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 의사가 병원급 의료기관 의사에 비해 주당 평균 환자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 환자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병원급 의료기관 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26일 의사 포털 메디게이트는 의사회원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의 소속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8.2%, 100~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16.5%, 30~100병상 병원·전문병원 16.1%, 의원 49.3% 등이었다. 각 진료과와 지역은 골고루 분포됐다.
의사들의 지난 5월 주당 평균 진료환자수는 25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의 주당 평균 진료환자수는 295명으로, 종합병원(210명), 병원·전문병원(212명)에 비해 80명 이상 많았다.
다만 의사들의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5.39일이지만 의원급 의사가 5.63일로 가장 많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의사는 4.86일로 가장 낮았다.
진료과별 주당 평균 환자수는 정형외과(320명), 이비인후과(316명), 피부과 (313명), 가정의학과(312명)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87.5%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최근 1개월인 5월 월평균 환자수가 코로나 이전에 비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종합병원, 병원급 의사의 44%~52%는 전년 대비 환자수에 대해 1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의원급 의사는 병원급보다 높은 비율인 66%가 전년 대비 환자수가 10% 이상 줄었다고 응답했다.
환자수가 10% 미만으로 줄었다는 응답도 병원급에서는 32.3%~44.0%이었으나 의원은 23.1%으로 의원의 타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96.9%)와 이비인후과(92.3%)가 코로나19 이후에 10% 이상 환자가 감소했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17.1%), 신경과(34.6%), 피부과(34.6%) 등은 환자가 10% 이상 줄었다는 답변이 다른 진료과 평균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