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노동조합이 의대증원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장외 집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 내부 다른 단체와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5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은 최근 의료계 내부의 한 단체에 집회 참여 의향을 문의했다.
지난 의정갈등 당시 의료계 내부 여러 주체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만큼, 이번에도 공동 대응 가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집회 개최 여부와 시기,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노조 내부에서도 첫 실력행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신중하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노조는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향후 대응 방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지에는 ▲전면 파업 ▲부분 파업(주 40시간 초과 근무 거부) ▲병원 내 캠페인 ▲집회 참석 ▲온라인 의견 표명 및 서명운동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노조는 의정갈등을 계기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은 약 3400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약 33% 수준이다. 파업과 집회 등 합법적인 단체행동이 가능한 만큼 향후 행보에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공의노조는 설문에 앞서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의대교육 정상화와 의대증원 재논의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구성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을 구성원으로 포함하라"며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전공의로서 무책임한 정책에 침묵할 수 없다. 조합원의 총의를 바탕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노조 유청준 위원장은 “집회를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며 “타 단체의 움직임과 상관 없이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