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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집 회장, "의약분업 재평가·일본식 선택분업 논의하겠다"

    강원도의사회 회원과의 대화…의료계 단합 통해 대정부 투쟁 힘 비축

    기사입력시간 2018-09-18 11:52
    최종업데이트 2018-09-18 11:52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의약분업 재평가와 일본식 선택분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본은 의료법에서 의사가 처방전을 반드시 발행해야 하지만, 환자가 희망하는 경우와 의료상의 이유로 불가피한 경우는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최 회장 등 의협 임원진은 지난 16일 16개 시도의사회 중 9번째로 강원도의사회 ‘회원과의 대화’ 개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40대 집행부에서 의약분업재평가를 시행하겠다. 복약지도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하고 있지만 복약지도료는 의사가 아닌 약사들에게 지급되고 있다”라며 “일본식 국민선택분업을 모델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의약분업의 대안으로 일본식 국민선택분업을 제시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의가 나왔다. 최 회장은 “일본식 선택분업은 합리적인 제도다. 재평가를 시행하며 의료계 내부의 여러 가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이라 덧붙였다.
     
    최 회장은 “효율적이고 밀도 있는 회원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의료계의 단합된 힘과 응축된 힘을 비축해야 한다”라며 “의료계 단합이야말로 대정부 투쟁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의협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제40대 집행부 주요회무 추진사항’을 보고하고 “집행부 출범이후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비롯해 의료기관내 폭행사건 등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방 부회장은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내부의 결속을 단단히 다진 후 투쟁에 나서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강석태 강원도의사회장, 이규남 강원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회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강석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계 주요 현안 설명을 위해 직접 찾아주신 임원진께 감사드린다. 현장의 민심과 제언을 회무에 잘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