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부와 의료계의 의대증원을 둘러싼 갈등에 중재자로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의료계도 정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단 말을 전했다. 저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드렸다”며 “(면담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전의교협과 추가 만남을 약속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켜봐달라”며 “건설적 대화를 도와드리고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제시해드리고 그런 부분들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전의교협 측이 한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교협은 앞서 지난 20일 총회를 통해 25일부터 환자안전을 위해 주52시간 근무하고, 4월 1일부터는 외래진료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의교협과 별개 조직인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부터 의대교수들의 자발적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