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키트루다(Keyt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단일요법이 두경부편평세포선암(HNSCC)의 1차 치료제로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MSD는 25일(현지시간) PD-L1이 발현된(Combined Proportion Score ≥20)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키트루다의 주요 3상 임상인 KEYNOTE-048 연구 결과 일차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을 달성시켰다고 밝혔다.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가 수행한 중간 분석에 결과 이들 환자군에서 키트루다 단일요법은, 현재 1차 표준치료인 얼비툭스(Erbitux, 성분명 세툭시맙)와 백금항암화학요법(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5-플루오로유라실(5-FU) 병용요법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
중간 분석 당시 공동 일차평가변수였던 PD-L1이 발현된(CPS≥20)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도출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HNSCC 환자를 포함한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이 결과는 향후 열릴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전 세계 규제당국에도 제출된다.
DMC의 권고에 따라 임상시험은 키트루다 단독 또는 백금화학요법+5-FU과의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변경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MSD연구소 선임 부사장이자 글로벌 임상 개발 총괄 겸 최고 의학 책임자인 로이 베인즈(Roy Baynes) 박사는 "KEYNOTE-048 임상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는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종양 PD-L1 발현 수치가 높은 두경부암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