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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 3가지

    혁신약, 희귀약 파이프라인, 새로운 접근

    기사입력시간 2017-07-20 12:22
    최종업데이트 2017-07-20 12:22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의 3/4이 기존 치료제와 완전히 다른 계열인 혁신 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제약협회(PhRMA)는 최근 현재 글로벌 약물 개발 현황과 바이오 제약 분야의 새로운 접근법을 분석한 '바이오제약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 중인 혁신적 치료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높은 혁신 의약품(first-in-class) 비율 ▲800건이 넘는 희귀 의약품 파이프라인 ▲재생의학 등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 3가지 트렌트를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 중인 전체 프로젝트에서 혁신 의약품이 차지하는 총비율은 74%였다. 질환별로 나눠봤을 때도 대부분 70%대였고, 현재 허가받은 치료제가 적은 알츠하이머병은 86%로 특히 높았다.

    임상 단계가 초기에 가까울수록 혁신 의약품 비율이 높았는데, 현재 이미 허가된 제품 중 혁신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4.3%였으나 3상임상 53.4%, 2상임상 72.4%, 1상임상은 82.5%나 됐다.

    희귀 의약품 개발 수도 지난 30년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임상 개발 단계에 있거나 보건당국의 허가를 기다리는 치료제 수는 822개나 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대략 7000여 개의 희귀 질환이 있는데 이 중 95%는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없고, 85%는 질환이 심각하거나 생명에 위협적이다.

    미국에서 희귀 질환을 가진 사람은 3000만 명으로, 이 중 희귀 의약품 지정으로 치료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은 20만 명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희귀 의약품 파이프라인은 암 분야가 401개로 압도적으로 많고, 면역학 60개, 신경학 58개에 감염, 심혈관계, 근골격계 치료제 등이 개발 중이다.

    재생의학과 DNA와 RNA 치료, 단클론항체 결합체 등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도 크게 늘었다.

    재생의학분야에서는 529개 세포치료제와 202개 유전자치료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세포치료제는 건강한 기능성 세포를 사용해 손상된 세포나 질병을 치료하고 유전자 치료제는 환자 유전자를 조작해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한다.

    DNA나 RNA 치료제 프로젝트도 173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단백질 자체를 타깃으로 하기보다 단백질 생성과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운반하거나 전송하는 특정 DNA와 RNA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클론항체 결합체는 타깃 하는 단클론항체와 세포독성제를 결합해 가까이 있는 건강한 세포는 건들지 않으면서 종양 세포만 공격하는 기전으로 188개가 개발 중이다.

    PhRMA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잠재적인 혁신 의약품 비율이 전체 프로젝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데다 매우 다양하고 유망하다"면서 "향후 더 새롭고 좋은 치료제를 계속 발견하고 개발해 삶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