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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반도체 꿈꾸는 바이오헬스…LG‧삼성‧AWS부터 지자체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과

    [한국이앤엑스 공동 KIMES 미리보기]⑩전통 대기업, 병원 타깃 제품 선보여… 대구·오송·원주 신생 기업 홍보 부스 마련

    기사입력시간 2023-03-22 16:37
    최종업데이트 2023-03-23 09:09

    국내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KIMES 미리보기 

    국민보건 향상과 의학술 발전 및 의료, 병원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1.3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1300여 개사가 KIMES에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5000여점을 전시 소개한다. 한국이앤엑스와 메디게이트뉴스는 공동으로 의료계 주요 독자들이 주요 전시품목을 미리 알아보고 보다 효율적으로 KIMES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한다.  

    ①의원급 EMR, 유비케어·비트컴·이지스 전통강자에 세나클·메디블록·씨젠·더존까지
    ②첨단로봇부터 가정용까지 다양한 재활기기…놀이·필라테스 등 뉴 트렌드도 등장
    ③마이크로 의료로봇‧뼈 임플란트용 3D 프린팅 필라멘트…수술실의 미래 엿본다
    ④뷰노·웨이센 등 진단 넘어 개인 건강관리로 진화하는 AI... 심장·뇌 질환 사전 예측
    ⑤병원 밖에서 만나는 '주치의'…비대면 진료부터 식사·수면관리까지
    ⑥요양병원·재택 노인 재활부터 디지털 돌봄 기술까지 '실버케어' 한눈에

    ⑦코로나19 안정화에 활기 도는 'K-뷰티'…미용‧성형 뉴 트렌드 한 자리에
    ⑧진료 현장 파고든 '디지털 헬스케어' IT 솔루션…스마트 진료실로 탈바꿈 기대
    ⑨감염병·CCTV법·인건비 인상, 변화하는 의료 제반환경…병원이 원하는 '병원설비'
    ⑩제2의 반도체 꿈꾸는 바이오헬스…LG·삼성·AWS부터 지자체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과
     
    2022 KIMES에서 참관객들이 참관하고 있는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의 바이오헬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계획과 함께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빠르게 증가하는 디지털 헬스 산업에 뛰어든 전통 강호인 LG전자와 삼성메디슨 등에 이어 아마존과 손잡은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번 2023 KIMES를 찾은 가운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지자체들의 바이오헬스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육성 성과를 공개한다.

    수술용 모니터, 진단기기, 자율주행 로봇, 임상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

    LG전자(부스번호 C447)는 지난해에도 수술실, 엑스레이 검사실, 판독실, 입원실 등 다양한 의료 공간에서 쓰이는 의료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만들어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수술용 모니터와 진단용 모니터 및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등 최첨단 기술력을 동원한 LG전자의 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이어 올해도 탈모 치료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와 만성 통증 완화 기기 LG 메디페인과 병원 내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LG 클로이 로봇이 올해에도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LG 클로이는 가이드봇, UV-C봇, 서브봇 3가지로 나눠진다. 가이드봇은 365일 시설물 안내는 물론 접근 제한 지역에 대한 감시가 가능한 안내로봇이며, UV-C봇은 살균로봇, 서비브소은 검체와 약품 운반 등 의료진의 수고를 덜어 주어 의료진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준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병동과 분리된 외래진료 전용 공간에 물품배송 전담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을 도입해 처방약, 진단시약 혈액 검체 또는 그 외 의료용품 및 서류 등을 병원 내목적지로 운송해 의료진의 단순 반복 업무를 덜어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C212)은 앞서 열린 '유럽영상의학회 2023'에서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등 다양한 영상 진단 기기를 전시한데 이어 이번 키메스에도 출격한다.

    삼성은 이번 키메스에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진단기기인 'RS85 프레스티지(Prestige)'와 국내에서 이미 큰 기대를 모았던 V8과 V7도 소개한다. 선명한 이미지로 연구활동에 도움을 주는 정밀진단 기기와 함께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작은 크기의 프로브 'miniER7'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키메스에는 '헤라 W10 엘리트'와 'AccE GC85A' 등을 선보인다. '헤라 W10 엘리트'는 기존 초음파 진단기기보다 데이터 처리량이 11배 늘어나고 데이터 전송속도도 10배 빨라진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이다. 

    'AccE GC85A'는 삼성 최신 카메라 솔루션을 적용해 지속적 환자 모니터링과 촬영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엑스레이의 비전 기능을 선보인다.

    중견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D345)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코리아와 함께 키메스에 참가해 의료 임상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 의료영상을 위한 머신러닝 기반 디지털 의료영상 라벨링 솔루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위한 AWS 스타트업 램프(AWS Startup Ramp) 프로그램을 등을 소개한다.

    먼저 임상 의료 빅데이터 연구 플랫폼 ‘DDP:Data Portal Platform’은 의료 데이터 연구활동 중 저장, 운용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확장성과 데이터 유출에 대한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클라우드 장점을 적극 활용해 긴밀한 공동 의료연구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디지털 병리 데이터 학습을 위한 머신러닝 기반 라벨링 솔루션 ‘Amazon SageMaker Ground Truth’는 클라우드 상에서 데이터를 식별하고 정보 레이블을 추가해주는 솔루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 데이터 이미지에 대한 라벨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솔루션이다.

    원주, 대구경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입주기업 성과 홍보 및 입주상담 제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A724/C321)는 지자체와 대학의 유기적 자생력을 기반으로 원주의료기기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올해 키메스에서는 총 71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재단은 예비 창업자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수요자 맞춤형 전주기 기업지원 서비스 ‘메디스트리’를 구축해 의료기기 선행기술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통한 아이디어 컨설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디자인 설계 및 시제품 제작,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시험 검사 및 인허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탈 마켓 지원 등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키메스에는 1층 A홀에 고압산소챔버, 파라빈페스, 전기수술장치부터 봉합서, 필러 등 원주의료기기제조기업 16개사가 33개 부스로 참가한다. 3층 C홀에는 혈당측정기를 생산하는 아이센스, 코로나19 혈액백신 냉동고 제조기업인 대한과학 등 14개사가 24개 부스로 참가한다.

    재단은 전시기간동안 기업지원과 산업육성을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원주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현황 정보와 입주상담, 전주기 기업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B610)은 올해 키메스에서 재단 홍보관 운영을 통해 의료산업 관계자에 대한 케이메디허브 인지도를 제고하고 첨단복합 단지내 입주기업 및 디지털 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다양한 R&D 성과 및 제품을 홍보한다.

    재단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연구센터의 역할 및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2025년 운영 예정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첨단임상시험센터, 창업지원센터 및 재단 주관으로 개최 추진 중인 KOAMEX 2023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재단은 G사 집속초음파 치료기 국내 의료기기의 품목허가 2건 획득 및 CE국제인증 1건 획득을 도아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고, I사 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의 유럽 CE, 미국 FDA, 영국 NHS 인증 획득 및 캐나다, 영국 등 10개국 수출 등을 돕고 있다.

    재단은 2025년 지하 1층, 지상 6층의 의료기술연수원 건립을 통해 국내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이 운영하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진료공간, 임상연구병실, 분석 및 연구 공간 등의 지원과 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기기 시제품의 안정성과 유효성 검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2023년 예산을 확보한  의료산업 전문 창업지원센터 구축은 미래성장동력 육성사업읠 일환으로 국가·지역 의료산업 종사자의 창업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케이메디허브 창업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200억 지상 4층의 규모로 의료신기술 분야인 디지털 치료제 등에 특화된 의료기기기업 초기창업자의 입주공간, 기술연구, 시제품 제작 등 창업에 관련된 전주기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C660)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바이오신약개발, BT기반 의료기기개발, 바이오의약생산 및 전임상시험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들에게 원스탑 서비스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우수인력과 첨단 장비, 보건의료산업 사업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오의약품 및 첨단의료기기의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상용화까지 '데스밸리'를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제품화 개발 플랫폼, 시제품 제작 플랫폼, 인증 평가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재단은 특성화 품목군 중심의 융복합 핵심요소 기술 137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고, 품모 허가 45건, 기술 이전 17건, 인프라 활용 서비스도 3281건에 달한다. 재단은 이번 키메스에서 재단의 지원사업을 알리고 그 성과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산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다른 업종의 기업이 어느 때보다 헬스케어 산업 진출에 대한 관심이 활발해졌다"라며 "키메스를 통해 산업계 전반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