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새 수장 선출을 앞두고 서울특별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 차기 집행부에 보장성 강화, 합의협 의료기기, 의료전달체계 등을 바로 잡아주길 당부했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31일 서울특별시의사회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사말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임기를 마치고 마지막 총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올해는 각 직역의 새 단체장과 집행부가 들어서게 된다"고 운을 뗐다.
먼저 3년간 진행해 온 회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내실을 다지고, 대선기간 동안 국회의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참여로 회원 권익보호에 힘을 써왔다고 평가했다. 또 라디오 공익방송을 전개해 국민들 신뢰회복에 도움이 됐으며, 지자체와의 갈등관계도 감염병 협력사업으로 극복해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총력을 기울인 사안으로 면허권과 회원 보호, 불합리한 의료정책과 입법에 대해 적극 대응해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했지만 성원과 지지를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로운 집행부와 단체장들이 의사 회원들의 명예와 권위를 지켜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선거 후유증, 세대 차이 등을 모두 극복하고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화합과 단합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올해 새로운 집행부에 회원들에게 불안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는 문재인 케어의 보장성 강화와 한의협 의료기기 문제에 대한 극단 대응, 잘못된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진료수익과 연관된 진찰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 주도로 중증진료 전공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대한의사협회를 이끌어갈 최대집 당선자가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3년 전 당선 당시 포부를 재차 밝히며 박수 속에 회무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