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체계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역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윤 후보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123명으로 5000명을 넘었고, 중환자 숫자도 723명으로 사상 처음 700명대를 넘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위드코로나 후퇴는 없다’고 한지 불과 이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의료체계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선 방역상황 악화에 대책을 미루는 정부 태도에 이곳저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치료시설이 부족해 ‘자택치료’를 강요받고 있어 국민들은 집에서 머무르기도, 엘리베이터 타기도 무섭다. 중증환자들은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 자택 등에서 대기하다가 죽어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확진자, 중증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이것이 ‘의료붕괴’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각을 세웠다.
윤 후보는 근거중심 방역체계로의 개편을 촉구하는 한편, 백신 부작용 및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무조건적 보상과 치료비 지원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방역학, 의학, 통계에 근거한 방역수칙과 관리제도를 구축해 시행해야 한다”며 “또한, 백신 부작용과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명백한 다른 원인이 아닌 경우 무조건 보상하고, 치료비를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를 믿고 따라오라고 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각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에 대한 긴급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끝으로 “정부는 차기 대선이나 종전 선언 등 엉뚱한 곳에 역량을 분산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문재인 정부,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