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올해 2분기 트루리시티의 GLP-1 유사체 시장 점유율이 85%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가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12일 발표했다.
트루리시티는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GLP-1 유사체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독요법부터 인슐린 병용요법까지 각 치료 단계별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IMS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트루리시티는 지난해 매출액 14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총 40억 원을 기록해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루리시티 성장은 GLP-1 유사체 시장 성장에도 가속도를 붙여, 전년 대비 370%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 기준 6억 원 대 머물렀던 국내 처방액 규모는 올해 동기 29억 원대로 대폭 성장했다.
또 기저 인슐린 및 GLP-1 유사체 전체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1년만에 약 11%를 점유,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일부 기존 기저 인슐린보다 매출을 앞질러 향후 기저 인슐린 시장과의 경쟁구도도 예상된다.
한국릴리 마케팅 총괄 조은영 부사장은 "최근 트루리시티와 기저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허가가 이뤄져 하반기에 보험 급여까지 확대가 된다면 보다 폭 넓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