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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중앙선관위 “첫날 투표자 1만2000명, 최종 투표율 50%이상 기대”

    전자투표 1만1379명, 우편투표 755명 완료(27.45%)…39대 때는 1만3780명(31.04%)

    기사입력시간 2018-03-22 08:40
    최종업데이트 2018-03-22 10:0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 전자투표를 진행한 첫날 1만2000여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자투표 시스템 'K보팅'에 따르면 전체 전자투표 대상자 4만2721명 중 선거 첫날인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만1379명(26.64%)이 투표를 마쳤다. 755명이 우편투표를 마친 것까지 합치면 1만213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전체 유권자는 4만4012명이며, 첫날 투표율은 27.45%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별 투표 방법은 우편투표 1291명(3%), 전자투표 4만2721명(97%)이다.

    전자투표의 두 번째 날인 22일(오늘) 선거도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우편을 통한 투표는 현재 진행 중이며 23일 오후 6시에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전자 투표(인터넷 투표)는 21~23일 이뤄진다. 21일과 22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3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회장선거 개표와 당선인공고는 23일 오후 7시 이후에 이뤄진다. 유권자는 4만4012명으로 원래의 5만2510명에서 8498명이 줄었다. 이들은 의협 중앙선관위에 이메일과 휴대폰 정보를 밝히지 않아 투표권을 상실했다. 모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김완섭 중앙선관위원장은 “8498명은 회원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의협에 알리지 않았다”라며 “선거에 관심 없거나 의협에 개인정보를 제공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기회를 4번 줬고 그 중 한번은 주소지로 엽서까지 보냈다. 하지만 응답이 없었다”라며  “이들은 핸드폰 번호도 없고 이메일 주소도 없다 보니 의협이 전자투표를 할 수 있는 'K보팅' 시스템에 탑재할 수 없다”라고 말다. 이어 “이메일이나 휴대폰 정보를 알아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URL을 전송하는 전자투표의 약점”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투표에 참여한 사람을 제외하고 오늘 URL을 다시 보낸다"라며 "혹시라도 이메일이나 휴대폰을 통해 URL을 받지 않았다면 스팸함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는 39대 의협회장 선거보다 투표율이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2015년 제39대 선거 투표율은 유권자 4만4414명 중 1만3780명(우편 7849명, 온라인 5931명)이 참여해 31.04%였다. 당시 추무진 후보는 유효표 1만3646표 중 3285표(24.1%)를 획득해 당선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지난번의 우편투표를 기본으로 한 것과 달리 전자투표가 기본이라 투표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다"라며 “현재 예측으로는 투표자 2만명에서 최대 투표율 50%(2만2006명)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 후보자 캠프들도 투표율을 높이고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A캠프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선거운동을 하면서 사장되기 쉬운 대학병원 표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캠프 관계자는 “선거에 관심이 부족하거나 아직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부동표를 가져올 수 있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