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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케어’ 실행 앞두고 역할 커지는 ‘방문간호사’

    보건복지부 중점 추진과제...“전담 인력 확보는 과제”

    기사입력시간 2018-08-02 06:01
    최종업데이트 2018-08-02 09:17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커뮤니티 케어’의 본격 실행을 앞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전담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문간호사 인력 확보에 그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 복지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커뮤니티케어 추진’을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9월 커뮤니티케어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2년간은 커뮤니티케어의 원활한 지역사회 정착 및 한국형 모델 마련을 위해 일부 지자체는 돌봄 서비스 연계, 주거지원 및 중간집 운영 등을 선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건강 돌봄 체계 마련이 필요함에 따라 전담 인력 확보가 향후 커뮤니티케어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임종한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부회장(인하의대)은 “커뮤니티케어는 복지와 의료의 연계가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간호사와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임 부회장은 “(지역 사회 간호 인력의 경우) 보건소 내 일부 방문간호인력이 있는 것 외에는 절대 인력이 부족하다”며 “의사와 더불어 사례관리 역할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일차의료 및 지역사회 기반과 밀접하게 연관된 커뮤니티케어 추진을 위해 간호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임 부회장은 “간호사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건소, 찾동 부분에 배치된 것 말고 민간의료기관에 간호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가 및 지역사회 건강 돌봄 체계에서 간호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협의체 구성이 이뤄지기도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최근 보건간호사회, 보건진료소장회, 가정간호사회, 정신간호사회, 노인간호사회, 방문보건협회 등과 함께 ‘커뮤니티케어 간호협의체’를 발족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자가 증가하고 병원이나 시설보다는 거주하던 집에서 케어를 받으며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병원 및 시설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중심 통합서비스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간협 관계자는 “커뮤니티케어에서의 간호서비스 질 향상과 주민들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간호사 고용형태를 기간제에서 간호직 공무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제도 개선 방안도 제시됐다”고 전했다.
     
    간협은 커뮤니티케어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전문가 간담회 및 해외 사례 연구 등을 병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까지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모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오는 2019년부터 선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부터 2년 간 돌봄 서비스 연계, 주거지원 및 중간집 운영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