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강정애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중앙보훈병원 의사들이 전문의 정년을 65세로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가 유공자 진료를 담당하는 중앙보훈병원 포함 전국 6개 보훈병원은 타 병원 대비 낮은 임금 등의 영향으로 전무의들이 대거 이탈하며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정년 연장을 통해 숨통을 틔워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보훈병원 전문의협의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차기 보훈부 장관의 성과과 6개 보훈병원 전문의 정년 65세 연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새 원장이 부임하자마자 올해 초 관련 법을 통과시켜 전문의 정년을 65세로 전격 연장했다”며 “이에 반해 보훈병원들은 보훈공단이 지난 몇 년간 정년 연장을 위해 노력했고, 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했음에도 이런 시도를 돕고 있다는 말 조차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고령에 접어든 유공자들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큰 정책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는 일인데, 보훈처에서 부로 승격한 보훈부는 보훈의료에 관심이나 있는 것이냐”며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보훈공단을 넘어서는 것인데 상위 기관인 보훈부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했다.
이들은 “보훈부 승격으로 보훈병원의 위상이나 진료 여건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 전국 6개 병원의 전문의들은 허탈할 뿐”이라며 “보훈부는 전체 유공자 환자들의 진료라는 사명을 낮은 처우에도 묵묵히 감당해 내고 있는 전문의들의 정년 65세를 연장을 내년에는 꼭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