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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가슴 신호로 모니터링하고 눈 혈관으로 심혈관질환 확인…동아ST, 디지털헬스케어 확대

    하이카디 M350 심전도·호흡·체온 측정…닥터눈 CVD는 5년 내 심혈관 위험 예측

    기사입력시간 2026-09-04 08:09
    최종업데이트 2026-09-04 11:43

    국회 한지아 의원이 동아에스티 부스에서 하이카디와 닥터눈 설명을 듣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가슴에 붙인 웨어러블 기기로 입원환자의 심전도와 호흡, 체온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눈의 망막 사진으로는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한다. 동아에스티가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과 망막 기반 AI를 양축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3일 메디게이트뉴스 주최로 열린 '제3회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 두 개 부스를 열고 메쥬의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HiCardi)'와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닥터눈(Dr.Noon)'을 선보였다. 동아에스티는 두 솔루션의 국내 병·의원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하이카디는 기존 병상용 유선 모니터링 장비와 달리 환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한 상태에서 이동하면서도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환자에게서 측정한 데이터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전송돼 의료진이 중앙 모니터링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부스에서는 신제품 '하이카디 M350'가 소개됐다. 하이카디 제품군은 단일 채널 심전도 중심에서 심전도와 호흡을 함께 측정하는 하이카디 플러스, 다채널 심전도 측정 역량을 강화한 M300으로 기능을 확대해왔다.

    신제품 M350은 현재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받고 출시된 상태다. 추가된 산소포화도 기능은 임상을 마치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혈압 기능은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공급된 기기에도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하이카디 플러스가 심전도를 한 방향에서 측정한다면 M350은 3리드로 전극을 붙여 세 개 축에서 심장을 관찰할 수 있다"며 "심전도 외에도 체온 측정 기능이 추가됐고, 산소포화도와 혈압도 향후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혈압까지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의료진의 업무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혈압을 패치로 측정할 수 있게 되면 간호사들의 워크플로우가 많이 줄어든다"며 "기존에는 혈압을 재러 다시 가야 했다면 이제는 앉아서 모니터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도입도 시작됐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부산 대동병원은 이달 중순부터 M350 약 430대를 가동할 예정이며 현재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기존에 사용하던 하이카디 플러스 약 130대를 M350으로 교체했다.
     
    한지아 의원이 닥터눈 체험을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하이카디와 함께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AI 솔루션 '닥터눈'도 선보였다. 닥터눈은 안저 카메라로 촬영한 망막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안질환을 판독하고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한다.

    특히 '닥터눈 CVD'는 망막에 분포한 미세혈관 정보를 분석해 향후 5년 이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별도의 심장 CT 촬영 없이 기존 안저 촬영 이미지를 활용해 심혈관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눈은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는 신체 기관이기 때문에 망막의 미세혈관을 활용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한다"며 "이를 통해 5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활용 범위는 안과에 국한되지 않는다. 안저 카메라를 보유한 내과나 건강검진센터 등에서도 촬영한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안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추가 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안과 전문의가 아니면 안저 이미지를 직접 판독하기 어렵고, 안과 의사라고 하더라도 망막을 보고 심혈관 위험까지 판단하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라며 "AI가 학습한 모델을 통해 심혈관 위험을 평가할 수 있어 내과와 안과 등 여러 진료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