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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사망자 31명으로 파악

    입원환자 100여명 인근 4개 병원으로 대피 중

    기사입력시간 2018-01-26 10:40
    최종업데이트 2018-01-26 10:4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응급실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 100명 중 50여명을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고 9시 이후에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조과정에서 31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불은 병원 1층 응급실 탈의실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93명이 입원한 요양병원과 붙어 있으며 여기까지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 전원을 대피시켰다.
     
    경찰 측은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지만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구조가 진행 중인 만큼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야 한다"라며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통제, 주민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