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학장은 이날 서울대 유홍림 총장과 부총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오전 중으로 타운홀미팅을 열어 의대생들에게 사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팅은 의대생들이 참석을 거부하기로 결의하면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학장이 서울의대 정원을 10% 늘리는 방향으로 의사결정하고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에 대한 반대급부로 보인다.
교수들 사이에서도 지난 4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긴급간담회에서 김정은 학장에 대한 사퇴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앞서 김 학장은 7일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보낸 공지 메일에서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는 대신 직접 국민들과 대화하고 국민 건강은 책임져야 한다"며 사실상 교수들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는 집단행동 움직임을 경계했다.
타운홀 미팅은 비공식적 공개 주민 회의를 뜻하며 지역사회의 모든 주민들이 초대돼 중요한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선거입후보자들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에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