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들에 이어 의대생들도 의료 악법에 맞서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내일(31일) 의대협 조승현 회장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이사진이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내달 8일부터 전국단위 단체행동을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30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구체적인 단체행동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의대협은 의료정책정상화TF를 출범, 급하게 대처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만 의대생 서명 운동도 벌인다. 의대협은 "27일 회의를 통해 수 많은 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분노하고 있음을 파악했다"며 "이에 본격적인 전국 의대생 연대 서명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 이를 통해 2만 의대생들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구체적인 단체행동 로드맵도 공개됐다. 의대협은 31일 회장 1인시위를 시작으로 내달 1일부터는 이사진 릴레이 시위를 예정했다.
특히 의대협은 8월 2일부터 3일까지는 의대협 전국학생대표자총회 대의원 단체행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의대협은 8일 2만 의대생이 참여하는 전국적 단체행동을 게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협은 "지금 우리는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들을 속이고 오로지 정치 권력만을 위해 의료를 망치고 있는 파렴치한 여당과 정부, 국회의원들을 우리는 적나라하게 보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고 싶다. 무시당했던 의대생들의 목소리와 울분을 토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협은 "투쟁은 장기전이 될 것이다. 연서와 작은 집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집회로 더 큰 파급력이 돼 나아가야 한다"며 "비록 지금 어려울지라도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집단 행동과 점차적인 규모 확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전공의들은 8월 7일 1차 파업을 예정한 상태로 대한의사협회는 8월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