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불법을 자행하는 모습을 경고했으나 저희의 외침은 메아리로만 돌아왔습니다. 그 결과는 드디어 계엄이라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내란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려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박평재 위원장은 8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열린 의대교수 시국선언대회에서 “누구에게나 소중한 자유와 존엄한 삶을,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 국민들이 분노하게 하는 나라는 누가 만든 것인가”라며 이같이 외쳤다.
박 위원장은 “저는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을 것다.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기는커녕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내란 수괴”라며 ”오늘 윤석열이 끌어내려져야 함을 천명하며 의대 교수들이 선봉에 서서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자녀가 올해 의대 신입생이라며 "내년에 입학할 어쩌면 4500명의 후배들과 함께 7500명으로서, 제대로 교육도 못 받고 수련도 못 받을지 모른다. 저질 의사로써 낙인 찍혀 평생 피해 의식 속에 살아갈 세대"라고 한탄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퇴진을 말하는 것은 제 아이의 개인적인 이익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는 우리 세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가족, 자녀들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이것이 무너지면 우리 모두의 미래는 무너지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의 투쟁은 좌우, 선악의 대결이 아닌, 진정으로 우리 자식 세대를 지켜내는 가장 필수적이고 숭고한 전쟁을 치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평재 고려의대 비대위원장 시국선언대회 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집회 때도 국민들과, 지식인들, 언론인, 정치인들께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외쳤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불법을 자행하는 모습을 경고하였으나 저희의 외침은 메아리로만 돌아왔습니다. 그 결과는 드디어 계엄이라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내란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석열은 2021년 6월 29일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당시의 윤석열은 지금의 윤석열에게 얘기합니다.
“인간은 원래 모두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유민주국가에서는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입니다. “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입니다.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지금 장난하십니까? 누구에게나 소중한 자유와 존엄한 삶을,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 국민들이 분노하게 하는 나라는 누가 만든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십시요.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판치는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하였습니다.” 맞습니다. 당신이 행하는 독재 정권을 교체하는 것만이 미래가 있습니다. 정권 교체 하십시요. 당신이 가진 정권을 내려 놓는 것이 21년 윤석열이 얘기하는 진정한 정권 교체입니다.
저는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기는 커녕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내란 수괴입니다. 2021년 대선 출마 선언을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한 것처럼 2024년 12월 8일 오늘 윤석열이 끌어내려져야 함을 천명하며 의대 교수들이 선봉에 서서 외쳐야 합니다.
개인적인 얘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계엄령을 처음 경험합니다.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국민들에게 군인의 총칼을 앞세워 입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들의 권리와 자유는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권이며 국회의원도 가두는 시도 뿐만 아니라 전쟁을 할 계획까지 하는데 저 같이 하찮은 존재 따위를 구금하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겠구나. 전공의들이 48시간 내에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구나.
저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제발 앞에 나서지 말라라는 얘기를 하십니다. 늙은 아들조차 부모님에게는 한없이 보호하고 싶은 어린 양인가 봅니다.
저는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걱정하시는 것처럼 저도 제 아이들을 걱정합니다. 제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 대한민국의 의료가 무너지는 것은 제가 지켜볼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3명이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로서 한창 크고 예민한 나이에도 잘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주말이고 밤이고 응급 수술이든 병원에 억매여 있어서 밤에 자는 모습만 지긋이 바라보고 집을 나서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 중 첫째 아들이 올해 의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가족에게 부족한 아버지였지만, 책임감 있게 환자들을 진료하는 모습에 동경도 있었던 것 같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모습에 이끌려 의대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네, 저희 첫째는 지금 의료계에서 가장 불행한 학번 중 하나인 24학번입니다. 내년에 입학할 어쩌면 4500명의 후배들과 함께 7500명으로서, 제대로 교육도 못 받고 수련도 못 받을지 모르는, 저질 의사로써 낙인 찍혀 평생 피해 의식 속에 살아갈 세대입니다.
저는 아들과 지금 상황에 대해 여러 대화를 합니다. “그래도 수업을 듣지 않는 것을 후회하지 않니?”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내년에는 어떻게 할거니?” “아직 잘 모르지만 그래도 동기들과 같은 선택을 할 거예요.” “그래. 어떤 선택을 하든 아빠는 너를 믿는다. 그리고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도록 해라.”
제가 지금 윤석열 퇴진을 말하는 것은 제 아이의 개인적인 이익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우리 세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가족, 자녀들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이것이 무너지면 우리 모두의 미래는 무너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투쟁은 좌우, 선악의 대결이 아닌, 진정으로 우리 자식 세대를 지켜내는 가장 필수적이고 숭고한 전쟁을 치루는 것입니다.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앞두고 두 아들에게 보낸 유서로서 마지막을 갈음하고자 합니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 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한 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지금 추운 겨울에서 광야에 나가 있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바로 우리의 자식과 같은 존재입니다. 마지막 목숨을 다하는 순간에도 자식의 찬란한 미래를 바랬던 윤봉길 의사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식들을 지켜 내기 위해 지금 무도하기 짝이 없는 윤석열의 정권을 무너뜨리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집회 때도 국민들과, 지식인들, 언론인, 정치인들께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외쳤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불법을 자행하는 모습을 경고하였으나 저희의 외침은 메아리로만 돌아왔습니다. 그 결과는 드디어 계엄이라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내란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석열은 2021년 6월 29일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당시의 윤석열은 지금의 윤석열에게 얘기합니다.
“인간은 원래 모두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를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유민주국가에서는 나의 자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한 삶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입니다. “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오만하게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에게 공정과 자유민주주의를 바라고 혁신을 기대한다는 것은 망상입니다. 국민들을 고통에 신음하게 만드는 정치 세력의 집권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산업화에 일생을 바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민주화에 헌신하고도 묵묵히 살아가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 세금을 내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지금 장난하십니까? 누구에게나 소중한 자유와 존엄한 삶을, 법과 상식을 짓밟는 정권, 국민들이 분노하게 하는 나라는 누가 만든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십시요. “개악과 파괴를 개혁이라 말하고 독재와 전제를 민주주의라 말하는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판치는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하였습니다.” 맞습니다. 당신이 행하는 독재 정권을 교체하는 것만이 미래가 있습니다. 정권 교체 하십시요. 당신이 가진 정권을 내려 놓는 것이 21년 윤석열이 얘기하는 진정한 정권 교체입니다.
저는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기는 커녕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내란 수괴입니다. 2021년 대선 출마 선언을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한 것처럼 2024년 12월 8일 오늘 윤석열이 끌어내려져야 함을 천명하며 의대 교수들이 선봉에 서서 외쳐야 합니다.
개인적인 얘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계엄령을 처음 경험합니다.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국민들에게 군인의 총칼을 앞세워 입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들의 권리와 자유는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권이며 국회의원도 가두는 시도 뿐만 아니라 전쟁을 할 계획까지 하는데 저 같이 하찮은 존재 따위를 구금하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겠구나. 전공의들이 48시간 내에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한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구나.
저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제발 앞에 나서지 말라라는 얘기를 하십니다. 늙은 아들조차 부모님에게는 한없이 보호하고 싶은 어린 양인가 봅니다.
저는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걱정하시는 것처럼 저도 제 아이들을 걱정합니다. 제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 대한민국의 의료가 무너지는 것은 제가 지켜볼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3명이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로서 한창 크고 예민한 나이에도 잘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주말이고 밤이고 응급 수술이든 병원에 억매여 있어서 밤에 자는 모습만 지긋이 바라보고 집을 나서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 중 첫째 아들이 올해 의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가족에게 부족한 아버지였지만, 책임감 있게 환자들을 진료하는 모습에 동경도 있었던 것 같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모습에 이끌려 의대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네, 저희 첫째는 지금 의료계에서 가장 불행한 학번 중 하나인 24학번입니다. 내년에 입학할 어쩌면 4500명의 후배들과 함께 7500명으로서, 제대로 교육도 못 받고 수련도 못 받을지 모르는, 저질 의사로써 낙인 찍혀 평생 피해 의식 속에 살아갈 세대입니다.
저는 아들과 지금 상황에 대해 여러 대화를 합니다. “그래도 수업을 듣지 않는 것을 후회하지 않니?”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내년에는 어떻게 할거니?” “아직 잘 모르지만 그래도 동기들과 같은 선택을 할 거예요.” “그래. 어떤 선택을 하든 아빠는 너를 믿는다. 그리고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도록 해라.”
제가 지금 윤석열 퇴진을 말하는 것은 제 아이의 개인적인 이익을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우리 세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인 가족, 자녀들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이것이 무너지면 우리 모두의 미래는 무너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투쟁은 좌우, 선악의 대결이 아닌, 진정으로 우리 자식 세대를 지켜내는 가장 필수적이고 숭고한 전쟁을 치루는 것입니다.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앞두고 두 아들에게 보낸 유서로서 마지막을 갈음하고자 합니다.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 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한 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자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지금 추운 겨울에서 광야에 나가 있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바로 우리의 자식과 같은 존재입니다. 마지막 목숨을 다하는 순간에도 자식의 찬란한 미래를 바랬던 윤봉길 의사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식들을 지켜 내기 위해 지금 무도하기 짝이 없는 윤석열의 정권을 무너뜨리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