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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조 클럽 제약사, 학술대회·임상시험 지원 집중

    5000억원 이상 기업은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5000억원 미만 기업은 견본품 제공, 비용할인 활발

    기사입력시간 2025-02-28 04:18
    최종업데이트 2025-02-28 04:18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2023년 매출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학술대회와 임상시험을 활발하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인 기업은 견본품 제공과 학술대회 지원에 주력했으며,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인 기업은 견본품 제공과 비용할인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갔다.

    메디게이트뉴스가 18일 2023년 매출액별로 국내 주요 제약사의 지출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학술대회 지원 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종근당으로 24건을 기록했다. 학술대회 지원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유한양행으로 4억4만6510원으로 집계됐다. 임상시험 지원 건수는 보령이 36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첨단재생의료 임상지원은 대웅제약이 3건으로 유일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 학술대회·임상시험 지원 활발

    2023년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던 기업은 GC녹십자, 대웅제약,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이다. 이들은 학술대회 지원과 임상시험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6개사의 학술대회 지원 건수가 1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학술대회 지원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종근당(24건)으로, 국내 학회부터 글로벌 학회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했다.

    유한양행은 학술대회 지원 금액 기준으로 4억4만651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보령이 2억2355만1410원, 종근당 2억1662만314원, 대웅제약 2억1476만3674원, 한미약품 1억4538만3399원이 그 뒤를 이었다. GC녹십자는 8020만3205원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은 지원하지 않았다.

    임상시험 지원에서도 대형 제약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000건 이상을 지원한 기업 7개사 중 대형 제약사는 3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종근당이 2833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약품 1797건, 셀트리온 150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과 GC녹십자는 각각 545건, 424건의 임상시험을 지원했다.

    첨단재생의료 임상시험 지원은 대웅제약이 유일하게 3건을 기록했다.

    매출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 견본품 제공·학술대회 지원 병행

    매출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인 기업은 광동제약, 보령,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동국제약, 일동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한독 등 10개사였다.

    이들은 견본품 제공과 학술대회 지원을 활발하게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사 중 견본품 제공 건수가 5000건 이상인 기업이 6개사에 달했으며, 학술대회 지원 건수가 5건 이상인 기업은 7개사로 집계됐다. 견본품은 의약품 제형을 확인하기 위해 제공한 것으로, 개인사용 목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견본품 제공 건수가 1만건 이상인 기업 7개사로, 동국제약, 보령, 대원제약이 포함됐다. 5000건 이상 1만건 미만 기업은 5개사로, 광동제약, 일동제약, 동아에스티를 포함한다. 학술대회 지원에서도 보령이 14건을 기록하며, 매출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 중 가장 컸다.

    비용 할인 부문에서는 일동제약이 유일하게 100만건을 돌파하며 가장 많이 지원했다. 대웅제약, 유나이티드제약, GC녹십자, 광동제약, 종근당은 10만건 이상으로 비용 할인을 적극 활용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기업, 견본품 제공·비용 할인 중심

    매출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의 기업은 셀트리온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파마리서치, 휴젤, 유나이티드제약, 환인제약, 일양약품, 안국약품, 영진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경보제약, 삼일제약, 신풍제약, 경동제약이다. 이들은 견본품 제공과 비용 할인 전략을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갔다.

    해당 기업 중 견본품 제공 건수가 많은 기업은 삼일제약으로 6510건을 기록했다. 제품설명회 지원 건수에서는 유나이티드가 복수·개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시판 후 조사 비용 지원에서는 삼진제약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일하게 100건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셀트리온제약 90건, SK바이오사이언스 29건, 환인제약 24건, 경동제약 23건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