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교체 투여가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 포스터 세션에서 교체 투여 후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킹스턴병원 Antigoni Grigoriou 박사팀은 베네팔리 교체 투여 시 환자 경험 개선을 위한 요인을 소개했다.
킹스턴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는 2016년부터 엔브렐 대신 모두 베네팔리로 처방하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5월 엔브렐에서 베네팔리로 교체 투여한 환자 355명에게 설문지를 보냈고, 107명에게 답변을 받았다.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가 교체 투여 경험이 우수(excellent)하거나 매우 좋았다(very good)고 했고, 44%가 만족스럽다(satisfactory)고 답변했다.
하지만 9%는 경험이 나쁘거나 매우 나쁘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32%는 교체 투여에 관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줬다면, 21%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했다면 경험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교체 투여 과정에서 환자 경험이 나빠지는 것과 연관성 있는 요인으로는 긴 유병기간과 충분하게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기분, 교체 투여 후 부작용 경험이 꼽혔고, 연령이나 성별, 교체 투여 실시에 대한 안내 방법 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노세보 효과에 의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포함해 스위치 환자에서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질문할 기회를 주며, 교체 투여 후 연결점을 알려주는 것을 환자들은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