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국내 최초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SK케미칼이 연내 시장 점유율 50% 달성 목표를 내세웠다.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2월 2주차 기준 국내 판매 누적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품 출시 만 2개월을 맞는 이달 말 누적 매출은 8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일반 병의원에서의 제품 요청이 늘고 있고 종합병원으로의 공급도 추진되고 있어 공장을 풀가동하며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현재 추세를 이어가 출시 첫 해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 규모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1000억 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스카이조스터에 대한 높은 관심은 국내 의료진들에게 백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심포지엄에서도 나타났다.
SK케미칼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한 달여에 걸쳐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며 '스카이조스터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대상포진의 질병 부담과 백신의 역할 및 스카이조스터 임상 결과를 주제로 진행됐고 전문의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국내 대상포진 환자수와 그에 따른 치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스카이조스터는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기존 대상포진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 안재용 부문장은 "대상포진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잠재적 대상군은 국내에만 1100만명 이상"이라며 "그동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최첨단 생산시설인 L하우스에서 생산한 스카이조스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 건강 수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