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전문간호사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수장을 뽑는 회장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학회는 내부적으론 차기 회장부터 기존 이사장-회장 체제에서 회장 단일 체제로 개편이란 큰 변화도 앞두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전문간호사 사태에 대한 견해와 향후 학회 운영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회장 선거는 11월 4~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KoreAnesthesia 2021’ 중 평의원 투표로 진행된다. 23대 학회장 임기는 오는 2023년 1월부터 2년이다.
① 연준흠 후보 "풍부한 대내외 활동 자산, 난국 헤쳐나갈 준비된 적임자"
② 박성식 후보 "마취안전병원 인증제 등 환자안전 제고 최선 다할 것"
① 연준흠 후보 "풍부한 대내외 활동 자산, 난국 헤쳐나갈 준비된 적임자"
② 박성식 후보 "마취안전병원 인증제 등 환자안전 제고 최선 다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향후 2~3년은 학회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풍부한 대내외 경험을 살려 현재 학회가 처한 난국을 헤쳐나가겠다.”
연준흠 후보(인제대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향후 마취통증의학회가 맞닥뜨릴 미래가 녹록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당장 마취통증의학계가 결사 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전문간호사 문제는 물론이고, 3차 상대가치 개편, 정권 교체 등 굵직 굵직한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연 후보는 “회장 임기 2년은 시행착오를 하며 회무를 수행해 나가기엔 매우 짧은 기간”이라며 자신이 준비된 회장임을 강조했다.
연 후보는 학회 초미의 관심사인 전문간호사 관련 개정안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이미 법적인 판단이 마무리된 사안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법원에서 법적인 정리가 다 된 부분인데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복지부가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며 “모법과 충돌하는 해당 문구가 철회될 수 있도록 복지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는 다양한 대내외 경험을 내세웠다. 학회는 물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식약처, WHO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 중에서도 연 후보가 특히 강점을 가진 분야는 보험이다. 대한병원협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로 활동하는 등 보험 분야의 정책통이란 평가를 받는다. 3차 상대가치평가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취통증의학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이 외에도 연 후보는 학회 성공적 개최와 전공의 교육의 내실화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회 회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양하며 대내외적 위상을 과시할 수 있는 제100차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 미래 주역인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들에 대한 내실있는 교육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학회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밤낮없이 연구와 교육, 진료를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이 학회의 존재를 피부로 느끼고 학회의 일원으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학회, 회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 반응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