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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병원 교수 96% “집단행동 필요…외래 진료일정 축소·겸직해제 등 고려"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조속히 출구 마련해달라“

    기사입력시간 2024-03-07 19:42
    최종업데이트 2024-03-07 19:4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건국대병원 교수 중 96%가 집단행동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집단행동과 관련된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은 6~7일 이틀간 건대병원 보직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와 형사처벌이 시작될 경우 교수 단체행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6%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외래 진료일정 축소와 겸직해제 등 방법이 가장 많았고 사직서 제출이나 외래폐쇄 등 방법도 상당 수를 차지했다. 

    비대위는 집단행동 시기와 방법 등은 향후 재차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분들에게  졸속 진행되는 의대정원 확대의 폐해와 부조리한 필수의료 패키지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도 같이 할 예정"이라며 "교수진은 중증, 응급환자 곁을 최대한 지킬 것이지만,  PA 업무 범위 확대, 재정지원 등 정부가 계속해서 발표하는 방안으로는 전공의의 빈 자리를 절대로 메울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위는 "시간이 갈수록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대치 속에서 열쇠를 쥐고 있는 분이 길을 터주시기를 바랄 뿐"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