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8번 확진환자(우한 방문 한국인, 7번 환자 비행기 옆자리 귀국)와 12번 확진환자(일본 체류 중국인 가이드)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의원급 의료기관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8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 음성 판정을 받은 다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아 다시 의료기관에 방문하면서 지역사회를 다니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번 환자는 일본에서 체류하다가 19일에 김포공항으로 귀국했으며 일본 확진환자의 접촉자였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8번 환자는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와서 격리가 해제된 상태였고, 그래서 지역사회 노출이 조금 증가한 상황"이라며 "12번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입국하고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초기에는 발열, 기침 등 이런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나 인플루엔자와 구분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은 본인들이 노출력이 명확히 있지 않으면 초기부터 신종 코로나라고 의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번째 확진자(6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이 중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며,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을 조치 중이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1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청도항공 QW9901 오후 10시 20분) 인천 공항으로 귀국했다. 이후 아들의 차량을 이용해 아들의 집으로 이동했다.
1월 24일 종일 자택에 머무른데 이어 25일 서울 서초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아들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 환자는 전북 군산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26일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 방문(오후 2시 11분~오후 5시 29분) 후 군산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1월 27일 발열, 기침 등 증상으로 군산 소재 의료기관(유남진내과) 내원해 약 처방을 받고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1월 28일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지속돼 군산 소재 의료기관(군산의료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결과 의사환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됐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자택으로 귀가했다.
29일 군산 소재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식사 후 대형마트 (이마트 군산점)에 방문했다.
이 환자는 1월 30일에 증상 호전되지 않아 군산 소재 의료기관(원광대병원)에 내원, 의사환자로 분류돼 입원 조치됐다. 31일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48세 남자, 중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다.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째 환자)돼 분당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1월 20일 택시로 이동해 15시경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다. 택시를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남대문 쇼핑에 방문하고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를 관람했다.(8층 5관, 오후 7시 20분 백두산, 좌석번호 E5~6)
이 환자는 1월 21일 지하철, 택시 이용해 12시경 인천출입국사무소로 이동했다. 택시 이용해 인천시 남구 소재 친구 집을 방문했다.
1월 22일 9시경 부천시 약국 방문 후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서울역에 있는 편의점 등 이용, 오전 11시 1분에 출발하는 KTX를 이용해 오후 12시 59분에 강릉에 도착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경 강원 강릉시 소재 음식점 이용했고 택시로 오후 4시경 강릉시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로 이동했다. 오후 5시 커피숍을 방한 다음 6시 강릉시 소재 음식점 방문, 7시경 숙소로 이동했다.
1월 23일 숙소에서 강릉역으로 이동했다. 오후 12시 30분 강릉을 출발하는 KTX를 이용해 오후 2시 27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그 다음 지하철을 이용해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1월 24일 지하철 이용해 수원역으로 이동했다. 택시를 이용해 수원 소재 친척집을 방문했다. 그 다음 버스 이용해 군포 소재 친척집을 방문했다. 1월 25일 군포 친척집에서 택시 이용해 군포 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을 방문했다. 진료 후 군포 소재 약국(현대약국)을 방문했다. 이후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 환자는 1월 26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를 관람했다(8층 4관, 오후 5시 30분 남산의부장들, 좌석번호 E13~14) 27일) 그 다음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 방문하고, 지하철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1월 28일 오후 2시경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을 방문 후 약국(서전약국)을 방문했다. 29일 종일 집에 머물렀다. 30일 택시를 이용해 10시경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그리고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방문하고 오후 5시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이 환자는 1월 31일 종일 집에 머무른데 이어 2월 1일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5번째 확진자의 추가 조사 등에 따라 이동경로를 일부 정정했다.
이 환자는 1월 26일 서울시 성북구 소재 잡화점(다이소 성신여대역점) 방문, 11시경 지하철 이용해 서울시 성동구 소재 역술인(선녀보살)을 방문했다.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 소재 12시경 마사지숍(선호케어) 방문했다.
그러던 중 숙소에 머물며 인근 편의점(이마트24, GS25), 슈퍼마켓(식자재유통센터, 두꺼비마트) 방문했다. CCTV 확인 결과 26일 12시경 방문으로 확인됐다. 오전 11시 50분~오후 1시 37분)
1월 27일 오후에는 음식점(돈암동떡볶이), 슈퍼마켓 (두꺼비마트, 럭키마트) 이용했다. 28일 서울시 성북구 소재 미용시설(예쁠레뷰티라인)을 이용했다. 이후 버스를 타고 이동해 서울시 중랑구 일대 슈퍼마켓(가락홈마트), 음식점 (이가네 바지락칼국수) 등을 이용했다.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시 강남구 소재 웨딩숍(와이즈웨딩)을 방문한 다음 지하철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
1월 29일 부친 차량을 이용해 중랑구 보건소 이동 후 검사 받고 자택으로 이동한 다음 자택으로 귀가했다. 30일 자택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추가 3명의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 오전 9시 기준 전체 확진환자는 15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3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1월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나머지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차 입국교민도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며, 우선 시행된 유증상자 8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4번째 환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환자인 일본 체류 중국인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5번째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으며, 당시 4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오후 4시 25분 우한 출발 인천도착 KE882)를 탑승해 관리 중이던 대상자였다.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9시 현재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5명 확진, 32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은 검사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네 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접촉자 683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중 5명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