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이20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최하는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다.
의협은 오는 2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연다. 의협 주최 대규모 집회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전공의, 의대생들의 지지 속에 의협 회장에 당선된 김택우 회장 체제에서 진행하는 첫 집회기도 하다.
특히 이번 집회에선 전공의, 의대생을 대표하는 박단, 이선우 위원장이 모두 연단에 올라 발언할 것으로 전해져,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두 위원장은 연대사 형태로 각각 3~4분 가량 발언할 예정이다.
박단 위원장은 지난해 있었던 의협 주최 집회에는 임현택 당시 의협 회장과의 갈등 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공의들과 보조를 맞추던 의대협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당시 집회는 개별 의대나 개별 병원 전공의협의회 차원에서 참여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젊은 의사들이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내부 수요조사에선 의대생 참여 예상자 수가 6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 역시 지난 12일 전공의 대상 내부 공지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끝까지 힘을 내면 좋겠다. 집회 참여 독려를 부탁드린다”며 “20일 숭례문에서 뵙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회에선 의협 김택우 회장,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 최정섭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조윤정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 김창수 의협 대선기획본부 공약연구단장 등도 연단에 오른다.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한미애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최창민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결의문 낭독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