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의 13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막판 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중재안이 나온 11일 저녁 늦게 간호법 반대 단체들과 개별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합의없이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상황에서 막판 간호법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2일 오후 3시 치과의사협회를 시작으로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면담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의협은 의료법 개정안 논의 문제로 면담에 포함됐으며 의협 측은 면담 자체에 불참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대한방사선사협회, 임상병리사협회, 응급구조사협회는 공동으로 면담이 진행된다.
민주당 측은 11일 여당이 내놓은 중재안에서 개별 단체를 만나 추가로 타협의 여지가 있는 조항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김민석 정책위의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훈식 복지위 간사가 참석한다.
당 지도부 차원의 대화도 이뤄진다. 새로 선출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11시 국회의장실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동은 김진표 국회 의장 주재로 최근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쟁점 법안들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윤재옥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지난 10일 여야가 상견례를 하긴 했지만 세부 법안을 논의하는 원내대표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관련 현안이 산적하고 여야 의견 대립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이날 회동 분위기도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여야 회동에서의 최대 쟁점은 간호법 제정안과 의사면허취소법 등의 13일 본회의 처리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