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20일 당직 근무 중 유명을 달리한 고(故)신형록 전공의를 기리는 추모 기금 114만원을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故) 신형록 전공의는 지난 2월 1일 36시간 당직 근무를 하던 중에 당직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협은 신 전공의의 죽음을 기리며 추모 배지를 배포하고 기금을 모아 유가족 및 고인이 생전 봉사해오던 단체 등에 기부하는 범의료계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공협은 중앙상임이사회에서 대전협 모금 활동 협조 안건을 의결해 지난 4월 1일부터 한달 간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추모 기금으로 모인 114만원의 성금을 대전협에 전달했다.
대공협 조중현 회장은 "고(故) 신형록 전공의를 기리며 작게나마 모은 대공협 성금이 돌아가신 신 선생님을 비롯한 유가족과 범의료계 추모 기금 모금 운동을 진행한 대전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은 "대공협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끝까지 환자를 돌보다가 떠난 고(故) 신형록 선생님의 노고와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는 늘 아이들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보육원에서 꾸준히 봉사하는 성실한 청년이었다. 과도한 근무 환경이 낳은 과로 때문에 젊은 의사를 잃는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전 의료계가 관심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