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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 있는 추무진 회장 사퇴론

    "무능" "책임회피" "심각한 집행부 내분"

    기사입력시간 2016-04-04 14:50
    최종업데이트 2016-04-04 15:23

    의협 추무진 회장과 집행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전의총은 4일 성명서를 통해 "무능력하고 분열된 행보를 보이는 추무진 회장과 의협 집행부는 총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3월 말 의사협회 상임이사들은 상임이사회에서 총사퇴를 결의했다.
     
    이런 의협 상임이사들의 행보는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와 경남의사회 등이 얼마 전 의협의 무능을 비판하며 집행부 일괄 사임 후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으라고 촉구한 것과 관련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가지 논란을 촉발시켰다.
     
    하나는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상임이사들이 일괄 총사퇴를 선언한 직후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사퇴에 동의한 바 없다며 다른 목소리를 내 집행부 내분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것이다.
     
    전의총은 "회원들로 하여금 실망감을 넘어 자괴감마저 들게 만든 무능력한 회무의 가장 큰 책임은 당연히 의협 회장에게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의총 정인석, 나경섭 공동대표는 지난 1월 무려 의사 7063명의 서명을 받은 '추무진 회장 탄핵 요구안'을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에게 전달했다.


    전의총은 지난 1월 일반 의사 7063명이 서명한 의협회장 불신임안을 의협 중앙대의원회에 전달하며, 추무진 회장 사퇴 요구를 강하게 표명하기도 했다.
     
    전의총은 "회장의 사퇴 없이 임원진만 교체하는 선에서 무능력한 회무에 대한 책임을 면하려는 추무진 회장의 뻔뻔함에 대해 많은 의료계 단체들과 의사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전의총은 강청희 상근부회장이 임원진 일괄 사퇴를 선언한 직후 자신은 사퇴할 뜻이 없으며 상근 임원으로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전의총은 "이는 그 동안 의협 집행부 내부적으로도 전혀 의견 통일이 안 되고 분열된 상태로 회무를 해 왔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못 박았다.
     
    전의총은 "이제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없고, 회무를 진행할 능력도 없는 의협 집행부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내려오는 결단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추무진 집행부 전체의 사퇴만이 탄핵을 피하면서 마지막 남은 자신들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전의총은 "만약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면피용 대책만 남발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회원들의 뜻에 따라 회장 탄핵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