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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시 실기시험 일주일 연장 공지…본4 의대생 90% "계속 국시 거부, 이제 본게임"

    "젊은의사 비대위 상의 없이 의협이 합의하라고 국시 거부한 것 아냐...잘못된 정책은 철회돼야"

    기사입력시간 2020-09-05 16:13
    최종업데이트 2020-09-05 16:24

    사진=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공지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부간 합의가 이뤄지고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여전히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 의사를 표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4일 2021년도 제85회(2020년 시행)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6일 자정까지로 시행 일정 재변경을 공지했다. 시험 기간은 9월 1일에서 일주일 연장해 9월 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되고 합격자 발표는 12월 18일이다. 

    보건복지부는 "시험신청 기간이 짧았던 점과 추가시험 신청 접수 후 시험의 안정적 운영을 고려해 재접수 기간을 연장했다. 시험기간도 기존 11월 10일까지에서 20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도  복지부의 국시 실기시험 연기를 환영하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의 공조를 통해 2900여명에 달하는 올해 의사국가시험 응시 취소자들이 시험을 치를 기회를 잃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각 의대별 국시 응시 여부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시 거부 의대생은 여전히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후 12시 기준 의료계 제보에 따르면 실제로 8개 의대의 90%가량이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동국의대는 40명 중 40명 응답한 결과 국시 거부 39명, 국시 응시 1명이었다. 연세의대는 95명 중 64명 응답해 전공의 파업 시 국시 거부 31명,  전공의 파업과 무관하게 국시 거부 33명, 응시 0명 등이었다. 

    동아의대는 51명 중 51명 응답했고 국시 거부 49명, 국시 응시 2명이었다. 가톨릭 관동의대는 58명 중 52명이 답변해 전공의 파업 시 국시 거부 22명, 전공의 파업과 무관하게 국시 거부 30명,  응시 0명이었다. 

    건양의대는 49명 중 49명이 답변해 국시 거부 45명, 국시 응시 4명이었다. 성균관의대는 37명 중 37명 응답했으며 전공의 파업 시 국시 거부 13명, 전공의 파업과 무관하게 국시 거부 24명, 응시 0명이었다. 

    중앙의대는 95명이 응답했으며 전공의 파업 시 국시 거부 54명, 전공의 파업과 무관하게 국시 거부 36명, 응시 1명, 기권 4명이었다. 아주의대는 36명중 34명이 응답했고 전공의 파업 시 국시 거부 29명, 전공의 파업과 무관하게 국시 거부 3명이었다. 

    이와 관련, 모의대 학생 대표는 내부 공지를 통해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의대생, 전공의, 전임의)와 상의 없이 의협 최대집 회장이 단독으로 합의하기 위해 국시 거부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올바른 의료환경을 꿈꾸고 잘못된 정책이 철회되기를 바라며 국시 거부를 한 것이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이제 본게임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