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을 제외한 무기한 진료 셧다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까지 내부 투표를 마친 후 무기한 진료 셧다운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비대위 내부에선 무기한 진료 셧다운 돌입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기준으론 투표 참여자 중 64.4%가 휴진을 포함한 강경투쟁을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투쟁 방식으론 중환자실·응급실 등을 제외한 (정부 정책) 철회시까지 셧다운(파업)이 45.1%로 가장 많았고 주1회 전체 휴진(중환자실·응급실 등 제외)을 시행하자는 응답이 41.9%였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전날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 등의 발표를 전공의들을 갈라치고, 추후 전공의들에 대한 집단행동을 막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보고 진료 셧다운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 내일까지 투표한 후 저녁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