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치명률이 지속 감소 중이지만 아직 백신 접종이 더딘 60세 미만의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위중증 및 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월별 중증화율은 4월 이후 감소해 2%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별 치명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지난해 중증화율은 4.34%였으며, 월별로는 9월에 5.9%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치명률은 지난해 2.18% 였으며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3월이 2.87%로 가장 높았다.
월별 중증화율은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4.72%를 기록한 이후 올해 3월에는 1.74%까지 떨어졌으며, 이후에는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월별 치명률 역시 지난해 12월 2.7%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줄어들어 올해 6월에는 0.24%까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중증화율을 살펴보면 백신 접종에 따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 6월20일부터 7월10일까지 3주간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의 중증화율은 10.1%에서 4.8%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60세 미만의 경우 1%대의 중증화율을 유지했으나 환자수가 3251명에서 6801명으로 급증하면서 해당 연령층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도 40명에서 77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이에 60세 이상의 위중증 및 사망자 감소에 불구하고 전체 연령의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89명에서 105명으로 되레 늘었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4차 유행 상황에서도 중증화율이 낮은 것은 60세 이상에 대한 적극적 백신접종 실시로 고위험군 환자 발생을 억제한 결과로 분석했다.
하지만 환자발생이 많은 60세 미만 연령층의 최근 중증화율이 1%대를 유지하고 있어 가벼운 질환으로 보기 어렵고,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도 확진자 100명당 1명 이상은 위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백신접종 완료까지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