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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팔리, 유럽 교체투여 임상 발표

    [ACR 2017] 노르웨이·덴마크 데이터 학회서 공개

    기사입력시간 2017-11-08 06:30
    최종업데이트 2017-11-08 06:30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출시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의 교체투여 효과를 평가한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위칭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현지시각으로 6~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 포스터 세션에서 베네팔리의 임상연구 4건이 발표됐다.

    그 중 네덜란드 연구팀은 약 1200명을 대상으로 한 BIO-SPAN 연구 결과를, 덴마크 연구팀은 염증성 관절염 환자 2030명을 대상으로 1년 임상 예후를 평가한 관찰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Merete Lund Hetland 교수팀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성 관절염 등으로 엔브렐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 2030명 중 베네팔리로 교체 투여한 1623명과 나머지 환자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추적 기간 교체투여군 중 18%(276명)가 치료를 중단했고, 중단 이유는 대부분 효과 부족(54%)과 이상 반응(28%)이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서 치료 중단은 높은 환자 글로벌 스코어(PGS)와 연관성 있었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A.A. Den Broeder 교수팀은 엔브렐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 중 자발적으로 바이오시밀러로 교체 투여를 희망하는 환자로 구성된 교체 투여 코호트와, 엔브렐 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교체 투여 여부를 물은 환자의 99%에 해당하는 635명이 베네팔리로 교체 투여하는데 동의했고, 그중 625명이 교체투여 코호트에 포함됐다. 후향적 코호트에는 환자 600명이 배정됐다.

    첫 6개월간 유지율은 베네팔리군 90%, 엔브렐군 92%로, 치료 중단의 상대적 위험은 베네팔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사진: 미국류마티스학회(ACR) 홈페이지

    중단 사유는 베네팔리(n=60)와 엔브렐(n=46)군에서 각각 ▲효과 부족(43% vs 61%) ▲부작용(47% vs 28%) ▲악성 종양(3% vs 4%) ▲임신(4% vs 4%) ▲기타(3% vs 3%)였다.

    비교 지표인 DAS28-CRP와 BASDAI, CRP는 교체투여군에서 기저부터 6개월 후까지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Broeder 교수팀은 "베네팔리 교체투여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만 임상적으로는 유의하지 않게 엔브렐군보다 상대적인 치료 유지율이 낮았으나, 이는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교체투여 후 관찰된 유지율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면서 "자발적 교체투여는 비자발적 교체투여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이 외에도 3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에 대한 항체(ADA) 발생, 주사부위 반응(ISR) 등을 분석한 체코 프라하대 Jiri Vencovsky 교수팀의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Vencovsky 교수팀에 따르면 치료 24주까지 ADA 발생률은 베네팔리군 0.4%(n=2), 엔브렐군 13.1%(n=39), ISR 발생률은 각각 3.0%(n=9), 16.2%(n=48)로 베네팔리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사진: 미국류마티스학회(ACR) 홈페이지

    하지만 ADA가 검출되지 않은 환자와 ISR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에서 효능은 여전히 두 그룹 사이에 유사했고, 베네팔리와 엔브렐 모두 ISR이 없었던 환자에서 있었던 환자보다 효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