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대학병원 담당의사가 동네의원에서 진료해도 된다고 할 경우 동네의원으로 가겠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1일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이용에 관한 '의료이용 및 의료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총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다르면 동네의원을 신뢰하는 비율이 84.7%로 나타났다. 담당의사의 권유로 동네의원으로 전환하는 경우 희망하는 동네의원 유형은 '평소 다니던 동네의원으로 간다'는 비율이 51.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대학병원 의사가 소개한 동네의원(25.8%), 대학병원과 협력체계가 구축된 동네의원(21.1%) 순이었다.
반면, 대학병원 담당의사의 동네의원 진료 권유에도 대학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받겠다는 응답자는 10.3%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대학병원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할 경우 전환의향에 대해 묻자, 동네 의원으로 간다는 비율은 63.5%로 나타나 대학병원에 계속다닌다(24.0%) 보다 높았다. 전공의가 진료를 하는 경우에도 대학병원에 계속다닌다는 비율(60%)은 동네의원으로 간다는 비율(32.7%)보다 역시 높았다.
본인이나 직계가족 진료를 위해 대학병원을 한 번 이상 이용했다고 답한 비율(대학병원 이용률)은 76.6%로 나타났는데, 이용자 중 61.4%가 외래진료만이 아닌 입원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 이용계기는 1·2차 병의원에서 의사의 판단에 의해 간다고 답한 경우가 49.4%, 본인이나 가족이 원해서 갔다는 경우가 48.8%로 비슷했다.
한편 이는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15일까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7개 시도 1·2차 병원 근무 의사(원장, 봉직의, 수련의) 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의사의 92.6%가 '환자가 원해 상급종합병원에 의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본인이나 가족이 원해서 대학병원을 방문한 경우, 그 방문 이유는 1·2차 병의원에서 정밀검사가 불가해서(24.2%), 중증 또는 고난이도 질환이 의심돼서(19.4%), 1·2차 병의원을 못 믿어서(16.2%), 대학병원에 대한 신뢰(10.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병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유명하고 실력있는 의료진이 55.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최신 검사 및 의료 장비(12.8%)였다.
권용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현재의 진입규제(Gate-keeping system)보다는 회송제도(Referral system) 활성화가 현실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개념적인 접근이 아닌 정교한 정책설계가 이뤄져야만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과 의료이용문화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1일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이용에 관한 '의료이용 및 의료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4일부터 10일까지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총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다르면 동네의원을 신뢰하는 비율이 84.7%로 나타났다. 담당의사의 권유로 동네의원으로 전환하는 경우 희망하는 동네의원 유형은 '평소 다니던 동네의원으로 간다'는 비율이 51.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대학병원 의사가 소개한 동네의원(25.8%), 대학병원과 협력체계가 구축된 동네의원(21.1%) 순이었다.
반면, 대학병원 담당의사의 동네의원 진료 권유에도 대학병원에서 계속 진료를 받겠다는 응답자는 10.3%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대학병원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할 경우 전환의향에 대해 묻자, 동네 의원으로 간다는 비율은 63.5%로 나타나 대학병원에 계속다닌다(24.0%) 보다 높았다. 전공의가 진료를 하는 경우에도 대학병원에 계속다닌다는 비율(60%)은 동네의원으로 간다는 비율(32.7%)보다 역시 높았다.
본인이나 직계가족 진료를 위해 대학병원을 한 번 이상 이용했다고 답한 비율(대학병원 이용률)은 76.6%로 나타났는데, 이용자 중 61.4%가 외래진료만이 아닌 입원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 이용계기는 1·2차 병의원에서 의사의 판단에 의해 간다고 답한 경우가 49.4%, 본인이나 가족이 원해서 갔다는 경우가 48.8%로 비슷했다.
한편 이는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15일까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7개 시도 1·2차 병원 근무 의사(원장, 봉직의, 수련의) 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의사의 92.6%가 '환자가 원해 상급종합병원에 의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본인이나 가족이 원해서 대학병원을 방문한 경우, 그 방문 이유는 1·2차 병의원에서 정밀검사가 불가해서(24.2%), 중증 또는 고난이도 질환이 의심돼서(19.4%), 1·2차 병의원을 못 믿어서(16.2%), 대학병원에 대한 신뢰(10.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병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유명하고 실력있는 의료진이 55.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최신 검사 및 의료 장비(12.8%)였다.
권용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현재의 진입규제(Gate-keeping system)보다는 회송제도(Referral system) 활성화가 현실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개념적인 접근이 아닌 정교한 정책설계가 이뤄져야만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과 의료이용문화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