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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감염원 오리무중..신천지 교인 감염자 중 53번 환자 일본 방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31번 확진자 2차 감염 가능성 무게..공동 노출지역 위주 추적조사 중"

기사입력시간 20-02-20 18:35
최종업데이트 20-02-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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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E브리핑 캡쳐.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슈퍼전파자'로 알려져 있는 31번째 확진자의 '감염원'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같은 교회의 또다른 확진자로부터 일본 방문력이 확인돼 2차감염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니는 53번째 확진자가 일본 여행 후 2월 9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니는 2명이 일본 여행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추가 확인한 결과, 2명 중 1명은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친구와 접촉했으며 해당 접촉자가 53번째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곽 팀장은 "접촉시기와 증상발생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접촉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일본 여행력이 있는 53번째 환자의 감염 여부와 경로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31번째 환자가 슈퍼전파자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 여행력이 알려지면서 같은 교회를 다닌 53번째 환자가 3차가 아닌 2차감염자로서 '슈퍼전파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1번째 확진자의 발병일을 7일 또는 10일로 보고 있다. 전체 신천지 관련 확진자의 발병일을 분석하면 31번 환자가 초반 감염환자로 보기 어렵다"면서 "31번째 환자가 주도적으로 감염시킨 것(슈퍼전파)인지, 아니면 감염이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적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어 "53번째 환자도 2차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유사한 시기에 발병한 몇 명의 환자들이 더 있기 때문에 9일, 16일 신천지 예배를 비롯해 이들이 어디에 공동 노출된 것인지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4명이다. 이중 대구·경북지역은 56명이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31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총 33명에 달한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 밀접접촉자가 1000여명에 달해 방역당국이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와 1대1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