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와 대통령이 싸우면 환자만 더 힘듭니다." (개혁신당 대회의장에 걸린 문구)
의사 출신인 개혁신딩 이주영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공식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지난 10년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해 온 이 위원장은 4월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배치됐다.
이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료인으로서 다양한 경험과 각기 다른 3명의 아이를 키우며 좌절하고 다시 꿈꾸길 희망했던 엄마로서의 마음을 이제 국민을 위해 나누고 함께하고자 한다”고 정치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소아응급실에서 10년을 머물며 가장 날 것 그대로의 삶이 찾아오는 그곳에서의 일을 사랑하게 됐고, 소아응급은 그렇게 저의 행복이자 자랑이 됐다”며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는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에 나와 우리 팀은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없었고 그 오랜 과정을 누군가에게 전해야겠다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반드시 지켜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월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사직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내가 아끼는 7명이 한 팀이 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10년 동안 일했다. 우리가 결국 이 팀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만 심화하고 있는 의료인의 정상적 의료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 그 외에 너무 왜곡돼 있는 의료이용체계 문제 때문이었다”며 “우리 팀 뿐아니라 우리나라 의료가 전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는 이유는 기피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정당한 보상이나 존중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개혁신당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 시작 전에 여러통의 전화와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모두가 당을 걱정할 때 개혁신당은 오직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고, 모두가 선거 승리를 저에게 물을 때 오직 개혁신당만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본질과 해결을 궁금해했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에서 개혁신당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이분들과 함께라면 앞으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잇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서 개혁신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에는 이준석 대표, 천하람 후보 등 뛰어난 정치적 역량을 가진 이들이 많기 때문에 내 역할은 전문가적 식견에 기반을 두고 이 사태를 어떻게 현장의 눈으로 바라보고 피부로 느껴지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드리는 것”이라며 “그 점에서 내 역할 또한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