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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2026년 1분기 바이오제약 기술수출 6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

    역대 최대였던 작년 전체 계약 금액의 44%에 해당…"중국, 특정 분야에서는 지배적인 틈새시장 구축"

    기사입력시간 2026-03-30 15:29
    최종업데이트 2026-03-30 15:29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2026년 1분기 바이오제약 해외 기술수출 계약이 역대 최대인 6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최근 올해 1분기 바이오제약 기술수출 계약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전체 계약 금액의 약 44%에 달하는 규모다. 2025년 중국 기업과 해외 파트너 간 총 157건 1357억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아웃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됐으며, 2024년에는 94건 519억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기술수출 계약은 일반적으로 회사가 다른 회사에 약물이 임상시험에 진입한 후 독점적으로 개발, 제조 및 상용화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포함하며, 그 대가로 선불 지급, 마일스톤 수수료, 향후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중국 헬스케어 리서치 책임자인 첸첸(Chen Chen)은 중국의 혁신 신약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UBS는 중국의 제약산업이 2024년부터 2030년 사이 50% 증가해 2030년까지 2조1000억 달러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시노 바이오제약(Sino Biopharmaceutical)은 3월 초 프랑스 사노피에 로바디시티닙(혈액암 및 면역 관련 질환 치료를 위한 경구용 약물)의 전 세계 독점 개발, 제조 및 판매 권리를 부여했으며 이 거래의 가치는 15억3000만 달러였다. 또한, 3월 초 벨기에 제약사 UCB는 중국 안텐진 코퍼레이션(Antengene Corporation)과 11억8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항체기반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ATG-201의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올해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 거래는 1월 29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의 CSPC 제약에 선불 12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185억 달러 규모의 체중 감량 약물 협력 계약과, 2월 초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일라이 릴리와 차세대 암 및 면역 치료제 개발에 선불 3억 5천만 달러와 최대 85억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한 것이었다.

    한편, 글로벌 기업컨설팅기관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중국의 바이오제약 라이선스 가치 비중은 2019~2021년 5%에서 2022~2024년 27%로 증가했다.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32%였으며, 2025년에는 같은기간 48%로 점유율이 확대됐다. BCG는 중국의 바이오텍 생태계는 급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바이오제약 파이프라인의 약 30%를 차지하는 확립된 혁신 허브가 됐으며, 특정 분야에서는 지배적인 틈새시장을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