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16일 “최근 보도된 향정신성 약물 프로포폴의 투약 남용과 사적인 이득을 위한 불법투약 등으로 일부 성형외과의사회 회원의 불미스러운 행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태권 부장검사)는 이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홍모씨를 구속기소 하고 부원장과 간호조무사 등 병원 관계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성형외과의사회는 미용성형 외과영역에서 지난 20여년동안각 분야별 회원들의 노력 끝에 ‘성형 한류’를 통해 글로벌 성형의 중심에 선 위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격한 발전 과정 속에 동반되는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 대한의사협회의 윤리규정 이외에 성형외과의사회 자체적인 윤리지침을 만들어 준수하고 있다. 내부적인 자정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성형외과의사회는 “특히 미용성형수술은 질병치료와는 다른 이유로 회원들에게 엄격한 향정신성약물관리와 교육도 실시해 왔다”라며 “그런데도 일부에서나마 비윤리적인 문제와 불법적 이득을 취하는 일들이 발생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엄격한 윤리규정을 적용하겠다. 향정신성 약물의 엄격한 의학적, 법적인 테두리 내의 사용에 대한 교육과 자정 노력과 더불어 위반 행위에 대해 의협, 보건당국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무관용 원칙에 의거해 강력하게 제제하겠다”고 밝혔다.
성형외과의사회는 유령 수술의 근절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형외과의사회는 “국제적으로 실력과 학문을 인정받아도 가장 중요한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윤리교육과 대상 회원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하겠다. 받은 만큼 보답하기 위한 기존의 사회공헌사업과 다양한 의료봉사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