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사회 강대식 회장은 27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온라인 단체행동 현안공유 및 정부에 바란다'를 통해 “26일부터 2차 총파업이 시작됐다. 부산시 16개 시군구에 총파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라며 “부산 지역 전공의, 의대생들도 자신의 미래가 걸린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에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투쟁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의료체제를 바꾸고 의료의 미래를 바꾸는 큰 의료정책이 대한의사협회와 아무런 논의 없이 밀실에서 깜깜이로 독선적으로 진행됐다”라며 “개원의들은 현실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있지만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은 자신의 미래이고 현재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그래서 전공의, 의대생들이 분연히 일어났고 1990년대생답게 빠른 의사결정과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는 것에 적잖이 놀라고 있다. 전공의, 의대생들 자신의 의사표현이고 선배의사들이 이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개별적으로 의료계 각 직역을 따져서 불편함이 있고 염려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최우선적으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격려하고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부가 총파업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정부도 (총파업에 대해)염려가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 당사자인 전공의, 의대생들이 만족하고 의협 회원들도 만족하고 정부도 양보해서 어느 정도 수용이 가능한 적절한 합의점이 찾아지길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1977년 건강보험이 시작되고 난 이후로 관치적 사고와 패러다임을 벗어나야 한다. 정부가 의료계를 명령, 통제하는 정책이어선 안된다"라며 "정부가 여러 정책에 대해 국민들과 의사결정을 하는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하는데, 국가 의료체계와 보건의료 정책은 이해당사자가 빠진 채 무책임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