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할 경우 전공의 10명 중 9명이 단체행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각 수련병원에서 진행한 단체행동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2%가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140여개 수련병원의 1만여명에 달하는 전공의가 참여했다. 전체 전공의 1만5000여명 중 3분의 2에 달하는 수다.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전체 참여율은 86.5%, 전국 17개 국립대병원 전체 참여율은 8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협은 앞서 지난 1월 22일 설문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설문에 참여한 수련 병원은 55개, 전공의 수는 총 4200여명이었다.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86%였다.
대전협 박단 회장은 “현재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며 추후 대의원총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의원회 의결을 거쳐 의대정원 증원을 확정 짓고 증원 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