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mRNA 백신 분야 선도 기업 모더나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광동제약 본사에서 ‘코로나19 2가 백신 파트너십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와 모더나 미국 본사의 백신 담당 패트릭 베르그스테드(Patrick Bergstedt) 수석부사장, 모더나코리아 손지영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날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광동제약은 모더나의 코로나19 2가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의 국내 의료진 대상 제품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모더나 스파이크박스2주는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한 코로나19 변이 대응백신이다.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는 물론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폭넓고 우수한 중화항체 반응을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으며, 기존 백신(스파이크박스주) 투약군 대비 중화항체 생성률이 1.75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모더나 측은 4차 접종(두 번째 추가 접종) 후 90일 추적관찰 결과 이전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유사하거나 덜 심각한 수준으로, 안전성도 확인했다.
올 겨울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고령자 등 건강취약계층과 2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 등을 대상으로 2가 백신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그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한 영업 노하우와 영업망을 활용해 협약사항 이행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제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병의원 네트워크, NIP(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참여 경험 등을 통해 접종률 상향에 집중하겠다는 것. 또한 글로벌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해 온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협업 효과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등 신속하고 뛰어난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거대 글로벌 제약사 반열에 올랐다. m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유연한 변이 대응과 제조 등에 강점을 갖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과 호흡기 질환, 면역항암, 희귀질환, 심혈관 질환 등에 4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모더나가 현지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첫 사례라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을 성공적으로 완수, 향후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자가면역질환제 등 모더나의 혁신적인 제품과 함께 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업 파트너로서 역량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관계자는 "이번 2가 백신은 효과 측면은 물론 의료기관에서의 접종 용이성도 높인 것이 장점"이라며 "전례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백신을 빠르게 공급, 위중증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는 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코리아는 앞으로도 mRNA 플랫폼 기반의 백신과 치료제를 국내에 지속 제공하며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