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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1회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쥴릭파마코리아, 공급가 37만원에 주문 접수 시작

    공급가 4주 분량 한 펜당 37만2025원 책정…주1회 0.25㎎으로 시작해 16주간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

    기사입력시간 2024-10-15 17:19
    최종업데이트 2024-10-15 17:19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한 주 1회 투여하는 GLP-1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 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국내 출시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 국내 유통사 쥴릭파마코리아가 이날 위고비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제품 공급 가격은 한 펜(4주 분량) 당 37만2025원으로 책정됐다. 건강 보험 급여 적용을 받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실제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며, 한 펜 당 7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고비는 주 1회 투여하는 비만 치료제로 2023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초기 BMI가 27㎏/㎡ 이상 30㎏/㎡ 미만인 과체중이며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승인받았다.

    올해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으로 추가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위고비는 프리필드펜 제형으로 출시되며,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용량은 ▲0.25㎎ ▲0.5㎎ ▲1.0㎎ ▲1.7㎎ ▲2.4㎎ 5개 용량으로, 투약 초기에는 주 1회 0.25㎎으로 시작해 16주 동안 유지용량인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한다.

    한편 식약처 허가의 바탕이 된 STEP 임상시험에서 68주 치료 결과 위고비 투여군(1306명)은 연구 시작점 대비 평균 14.9%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대조군(655명)의 체중 감량률은 2.4%에 불과했다. 해당 임상시험에 참여한 모든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들은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과 신체 활동 증대를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