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미국 아마존이 원격의료 서비스 플랫폼 '아마존 클리닉'을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한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일부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아마존 클리닉은 아마존 웹 사이트나 모바일 앱으로 의사 진료를 예약해 진료를 연결해주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플랫폼이다. 환자는 결막염, 탈모, 축농증 등 수십 가지 경증 질환을 선택하고 원하는 의사를 선택함으로써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화상 채팅을 통해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설명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메시지 기반 상담은 규제 문제로 인해 34개 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처방전은 아마존 자체 온라인 약국 등 모든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클리닉은 현재 보험 대상이 아니지만, 임상의가 처방한 약은 보험 적용 대상이다.
아마존 클리닉 관계자는 "의사의 능력과 병원 운영 상태 등을 조사해 선정하고 있다"며 "50개 주 전체에 걸쳐 의사가 적시에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몇 년 동안 의료분야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8년에는 약국 서비스 필팩을 7억5천300만 달러(약 9천715억원)에 인수한 뒤, ‘아마존 파머시’로 사명을 변경해 운영해왔다. 올해 초에는 의료서비스 제공업체인 ‘원 메디컬’을 39억 달러(약 5조33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아마존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환자의 진료 기록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 건강 필경사'(AWS Health Scribe)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