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마일란(Mylan)이 엔브렐(Enbrel, 성분명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의 상업화를 위해 인도 제약사 루핀(Lupi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마일란은 루핀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인 YLB113을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대부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 루핀은 앞서 일본 최대 제네릭 회사인 니치이코(Nichi-Iko)와 일본 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YLB113은 루핀의 자회사인 루핀 아틀란티스 홀딩스(Lupin Atlantis Holdings SA, LAHSA)와 일본 제약기업인 요신도(Yoshindo)가 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립한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 YL 바이오로직스(YL Biologics)가 개발한 제품이다. 루핀은 올해 2월 3상 임상을 마쳤고,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 신청 자료를 제출했다.
루핀 비니타 굽타(Vinita Gupta) CEO는 "미충족 수요가 있는 분야에서 고품질 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마일란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마일란의 전문성과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우리 바이오시밀러를 잘 포지셔닝 할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다양한 지역에서 엔브렐 시장 계획을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일란 라지브 말릭(Rajiv Malik) 회장은 "루핀과의 협력은 에타너셉트와 같은 주요 바이오시밀러를 가능한 빨리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공급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대한 또다른 긍정적 스텝이다"면서 "바이오시미러 도입은 생물학적 제제의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매커니즘이다. 마일란은 20가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로 의료비 절감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유럽에서 허가 받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의 베네팔리(Benepali)와 산도스(Sandoz)의 에렐지(Erelzi)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