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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D, 6억8000만달러에 하푼 테라퓨틱스 인수…면역종양학 파이프라인 강화

    DLL3 표적 T세포 결합체 HPN328 확보…전임상 단계 BCMA 표적 다발골수종 치료제 등 포함

    기사입력시간 2024-01-09 14:04
    최종업데이트 2024-01-09 14:04

    사진: MSD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MSD가 암 치료제 개발사 하푼 테라퓨틱스(Harpoon Therapeutics)를 인수하고 면역요법과 종양학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MSD는 현금으로 주당 23달러, 총 지분가치 약 6억8000만 달러에 하푼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하푼은 환자 자신의 면역 세포가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게 유도하도록 설계된 엔지니어링 단백질 기술인 트라이특이적 T세포 활성화 구조(TriTAC) 플랫폼, 그리고 전구체 개념을 TriTAC 플랫폼에 적용해 종양에 도달할 때까지 비활성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치료용 T세포 결합체를 만드는 ProTriTAC 플랫폼을 사용하는 T세포 결합체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주요 후보물질인 HPN328은 소세포폐암(SCLC)과 신경내분비 종양에서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는 억제성 표준 노치 리간드인 델타 유사 리간드 3(DLL3)을 표적하는 T세포 결합체다.

    현재 DLL3 발현과 관련된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HPN328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하는 1/2상 임상시험(NCT04471727)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HPN328과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의 병용요법도 평가하고 있다.

    추가 파이프라인 후보로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를 위해 1상 개발 중인 B세포 성숙 항원(BCMA) 표적 HPN217과 EpCAM 발현 종양을 가진 특정 환자 치료를 위한 조건부 활성화 표적 상피세포 부착 분자(EpCAM)인 HPN601 등이 있다.

    머크연구소(Merck Research Laboratories) 사장인 딘 와이(Dean Y) 박사는 "MSD는 현재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과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전 세계 암 환자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략적 인수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다른 파이프라인 후보물질과의 혁신적인 조합을 통해 HPN328을 추가로 평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